△ 본인의 직위와 역할은 무엇인가 -(홍)민주노동당 학생위원장이다. 현재 민주노동당에는 6000명 정도의 학생당원과 62개 대학의 학생위원회, 20여개 대학의 준비위원회가 있다. 나는 당 안에서 대학생 당원들의 이익과 요구들을 대변하고, 밖에서는 대학사회 내에서 우리 학생당원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이들과 함께 논의하고, 지지·지원 활동을
❸ 전공영역에 심취했다고 느낄 때!처음 전공에 입문할 당시만 해도 생소하기만 했던 전공용어들이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술술 나올 때, 마치 득도한 것만 같은 뿌듯함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외계어를 접한 듯 이상한 눈초리로 당신을 바라본다. 그 순간 이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전공내용을 읊어준다면, 당신은 진
햇살 따사로운 오월, 캠퍼스 곳곳에서 고대생들의 귀여운 상상이 피어오른다. 본지는 설문조사와 길거리 인터뷰를 통해 누구든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만한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이들로부터 소소하지만 동시에 특별한 공감들을 얻어낼 수 있었다.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아련한 추억으로부터 대학시절 다녀온 여행의 기억들, 저마다 다른 전공의
△만평가는 어떤 직업라고 생각하나-(이)만화라는 건 미치지 않으면 못한다. ‘쟁이’기질이 있어야 된단 얘기다. ‘끼’가 없다면 며칠 하다가 도망가게 될 거다. 게다가 위험한 직업이 될 수도 있다. 항의, 공갈협박전화까지 받기도 하니까. 그리고 제일 문제는 여유가 없다. 친구들이 연휴에 놀러가자 그러는데 신문사에는
지난 겨울방학 송민지(문과대 영문06) 씨는 일본여행 도중 도쿄의 한 서점에 들렀다. 호기심에 한국문학을 찾았지만 일본의 서점에서 한국문학작품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외국의 많은 책들이 책장에 진열돼 있었지만 그 속에 ‘Made in Korea’는 없었다.현재 외국어로 번역된 한국문학의 해외진출은 이웃인 일본에 비해 한참 뒤쳐져있다
매끄러운 청자의 표면에 환한 조명이 비춰진다. 곧이어 오묘하고 깊은 비색,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새겨진 학 무늬가 어우러진 우리 자기의 아름다움에 둘러선 관람객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그 무렵, 관람객들의 감탄을 바라보며 남모르는 미소를 짓는 이들이 있다. 어린아이를 다루는 것만큼이나 조심스러운 손길로 깨어진 도자기 조각들을 이어
△정크아트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7년 전 하던 사업을 그만 뒀을 때 우연히 잡지에서 외국 빌딩 앞에 서 있는 26억 짜리 조형물을 발견했어. 그것에 착안해 작업장을 차리고 고물상에 다니기 시작했지. 처음 6개월 동안 작품을 30점 정도 만들었는데 어느 날 일어나서 그것들을 다 때려 부쉈어. 내가 뭐하고 있나 싶어서. 그러고 한 사흘 동안 울었는데 새벽
“우리 프로그램은 낭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사람에 대해 보여주는 종합적인 문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홍경수 PD는 KBS 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3년 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은 출연자가 평소 즐겨 읽던 글귀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3일(금) 녹화에
△‘사형수들의 어머니’로 알려져 계신데요 -처음에는 최고수(崔高囚)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10여 년간 편지상담을 하다가 1989년 2월부터는 직접 만나러 다녔죠. 전국의 큰 교도소들은 다 돌아다녔어요. 요즘은 안양교도소에 매주 나가고 있어요. 물론 지방의 교도소에도 정기적으로 가보곤 하죠.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건 세
순천 기적의 도서관, 무주 향토박물관 등을 설계한 정기용 씨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건축가로 꼽힌다. 프랑스 파리 유학 이후 귀국해 (주)기용건축사무소를 열고 다양한 건축물들에 숨결을 불어 넣어온 그는 전통소재에 현대적 건축기술을 도입한 친환경적 흙 건축에 깊은 조예를 보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문화재청 문화위원으로도 활동
지난달 27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다산부대 소속 윤장호 병장이 현지 폭탄테러로 희생됐다. 윤 병장이 소속되어있던 다산부대가 지난 2003년 파병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갑작스런 비보에 온 국민이 애도의 뜻을 표했고, 윤 병장의 유해는 2일 인도돼 국군병원에 안치됐다.미 부통령의 방문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되는 이번 사건에 윤 병장을 포함한
△인터뷰란-예전에 한 역사가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표현했잖아요. 인터뷰는 서사를 가지는 대화라 생각해요. 그 서사를 만드는 역할은 인터뷰어에게 있죠. 인터뷰라는 서사의 전개방식이 기본적으로 질문과 답변이므로 어떤 식으로 질문할 것인가가 중요하죠. 인터뷰이도 그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만 어떤 서사로 만들어질 것인가는 인
국내에는 1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이 타국에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한미 양국 간 출입관련업무 등을 담당하는 곳이 주한미국대사관이다. 이곳에서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줄리아 스탠리(Julia R. Stanley) 주한미국총영사를 만나 비자발급에 관한 의문을 풀어 봤다.△미국비자를 발급받는
방학을 맞아 미국여행을 계획했던 김 모 씨는 골치가 아프다. 비자(사증)발급절차가 다른 나라에 비해 까다롭기 때문이다. 김 모 씨는 사증발급을 위해 소득증명서, 재직증명서와 같은 십 여 가지 서류들을 준비해야만 한다. 중국 역시 입국 시 반드시 사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현정(성균관대 대학원 석사과정)씨는 “중국대사관에서 제시하는 필요서류만 제출
헨리 임(Henry Em) 미국 미시건대학교(Univ. of Michigan) 아시아문화학과 교수가 본교 문과대 한국사학과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 국내 대학의 한국사 관련 학과에 전임교원으로 외국인이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본교의 2007학년도 전기 교수채용에서 임 교수는 외국인기금교원으로 선발됐다. 외국인기금교원은 본교가 순수
본교 최의주 교수(생명대 생명과학부)가 지난달 12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석학지원사업의 국가석학에 선정됐다. 기초과학 각 분야의 우수 연구자를 지원하는 국가석학사업은 개인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국가석학에 선정된 연구자는 향후 최장 10년 동안 최대 20억 원의 개인 연구비를 지급받게 된다.최 교수
지난 27일(월)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동아시아 상호인식과 역사교육’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본교 BK21 한국사학교육연구단(단장=최덕수 교수 · 문과대 한국사학과)이 지난 1년간 추진한 ‘동북아 평화 · 협력의 역사적 토대 구축’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본교 강성학 교수(정경대 정치외교학과)가 “인간 神과 평화의 바벨탑”을 펴냈다. 강 교수는 그동안 20여 권이 넘는 저서와 편저서, 역서를 낸 국제정치 전문가다. 강 교수는 서문에서 이 책을 통해 “모든 국제정치현상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국제정치적 조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인
매주 월요일 오전, 최송희(생명대 생명산업과학02)씨는 본교 의료원으로 향한다. 지하1층 의료사회사업팀에 들러 출석을 체크한 뒤 봉사자 조끼를 입는다. 구두를 신으면 걸을 때 큰소리가 나므로 신발도 실내용으로 갈아 신는다. 그리고 곧장 5층 인공신장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인공신장실에선 첨단기계가 구비된 침대에 환자들이 누워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간호사들은
1996년 11월 18일자 본지의 한 보도기사의 제목은 ‘총력 유세 불구, 참여 저조 우려’였다. 10년 전 11월, 본교에서는 제30대 안암총학생회 선거가 준비되고 있었다. 기사에는 학생들의 참여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합동유세가 치러졌다는 내용이 실렸다. 더불어 △대학혁명 △청년답게 △좌파의 선전미학을 으뜸구호로 내세운 각 선본